선덜랜드의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Stadium of Light)

잉글랜드 타인 위어주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Stadium of Light)는 선덜랜드 AFC의 홈구장입니다. 1997년에 개장한 이 현대적인 경기장은 웨어 강변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 로커 파크(Roker Park)의 영광을 이어받아 '빛의 경기장'이라는 이름처럼 팬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잉글랜드 내에서도 손꼽히는 큰 규모를 자랑하며, '블랙 캣츠(Black Cats)'라 불리는 선덜랜드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가득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구글

 

경기장 개장 및 역사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1997년 7월 30일에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2,400만 파운드의 건설 비용이 투입되었으며, 42,000석 규모로 시작했습니다. 경기장 이름은 지역의 풍부한 탄광 산업 유산을 기리기 위해 '빛의 경기장'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탄광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안전 램프인 '데이비 램프(Davy lamp)'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경기장 앞에는 이를 상징하는 광부 램프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0년에는 북쪽 스탠드에 추가적인 좌석을 설치하여 경기장 규모를 48,353석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당시 영국에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다음으로 큰 경기장이었고, 현재까지도 잉글랜드에서 9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입니다. 1997년 개장 첫 경기에서는 아약스와 친선 경기를 가졌으며, 1999년 잉글랜드 대 벨기에 국가대표팀 친선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축구 경기 외에도 비욘세, 콜드플레이, 엘튼 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대규모 콘서트 장소로도 활용되며 문화 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규모와 현대적인 디자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넓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대적인 '볼(bowl)'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모든 좌석에서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며, 팬들이 경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경기장 지붕은 캔틸레버 트러스 구조로 대부분의 좌석을 덮고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합니다.

 

경기장의 좌석은 선덜랜드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경기장 내에서 강렬하고 아름다운 패턴을 형성합니다. 경기장은 크게 네 개의 스탠드로 나뉩니다:

• 노스 스탠드 (North Stand): 2000년에 확장되어 수용 인원이 가장 많은 스탠드 중 하나이며, 가장 열정적인 홈 팬들이 모이는 '로커 엔드(Roker End)'를 포함합니다. 원정 팬들은 주로 이 스탠드의 상단 구역에 배정됩니다.
• 사우스 스탠드 (South Stand): 활기찬 분위기로 유명하며, 노래를 부르는 팬들이 많이 모입니다.
• 이스트 스탠드 (East Stand): 선수단 벤치와 마주 보는 위치에 있어 경기를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웨스트 스탠드 (West Stand): 스카이 박스, 미디어 시설, 선수 라커룸 등 주요 클럽 시설과 프리미엄 좌석이 위치한 메인 스탠드입니다.

최근에는 로커 엔드에 2,000석, 노스 스탠드 상단에 1,000석의 안전 입석(safe-standing seats)이 추가되는 등 경기장 시설 현대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용 인원 및 팬 편의 시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의 현재 공식 수용 인원은 48,707명 (축구 기준)입니다. 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많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장보다도 훨씬 큰 규모입니다. 2023-2024 시즌 챔피언십 평균 관중은 40,412명으로, 선덜랜드 팬들의 엄청난 지지율을 보여줍니다.

 

팬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 다양한 매점: 경기장 내외부에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는 매점들이 있어 팬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클럽 메가스토어: 선덜랜드 AFC의 공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클럽 스토어가 있습니다.
• 프리미엄 좌석 및 환대 서비스: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좌석과 스위트룸, VIP 박스를 제공하여 특별한 경기 관람 경험을 원하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접근성: 휠체어 사용자 좌석 202개, 쉬운 접근 좌석 328개, 접근 가능한 화장실 등 장애인 팬들을 위한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청각 루프 시스템, 감각실(sensory room)도 운영 중이며, 보조견 동반이 허용됩니다.
• 무료 Wi-Fi: 경기장 전역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경기장 투어: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라커룸, 선수 터널, 프레스룸 등 경기장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클럽의 풍부한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블랙 캣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문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선덜랜드 AFC 팬들의 독보적이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합니다. '블랙 캣츠'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선덜랜드 팬들은 경기 당일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팀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냅니다. 클럽이 하위 리그에 머물렀을 때도 높은 평균 관중 수를 유지하며 잉글랜드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팬층 중 하나임을 입증했습니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가는 경기장 전체에 울려 퍼지며 선수들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나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며,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경기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경기장 위치 및 대중교통 이용 안내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잉글랜드 타인 위어주 선덜랜드의 몽크위어마우스(Monkwearmouth) 지역에 위치하며, 웨어 강(River Wear)의 북쪽 강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선덜랜드 시내 중심부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 지하철 (메트로): 타인 위어 메트로 시스템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 바로 옆에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Stadium of Light) 역과 성 피터스(St. Peter's) 역이 있으며, 두 역 모두 경기장에서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경기 후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뉴캐슬 방면 승객은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역을, 사우스 하일턴(South Hylton) 방면 승객은 성 피터스 역을 이용하도록 안내됩니다.
• 기차: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선덜랜드 메인 기차역으로, 경기장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입니다.
• 버스: 여러 버스 노선(예: 3, 4, 13, 35, 35A, 56번)이 경기장 근처에 정차하며, 시내 주요 버스 터미널인 파크 레인 인터체인지(Park Lane Interchange)도 경기장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 자동차: A19 및 A1 고속도로와 Wessington Way (A1231)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에는 1,1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랜드마크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선덜랜드 AFC의 홈구장일 뿐만 아니라, 선덜랜드 시와 노스 이스트 잉글랜드 지역의 중요한 랜드마크이자 다목적 시설입니다. 대규모 콘서트, 졸업식, 기업 행사, 웨딩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곳에서 개최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클럽은 경기장을 통해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단순한 스포츠 시설을 넘어, 선덜랜드 시민들의 자부심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결론

선덜랜드 AFC의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웅장한 규모와 현대적인 시설,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경기장입니다. 지역의 탄광 유산을 기리는 이름처럼, 이곳은 선덜랜드 축구의 미래를 밝히는 빛으로서 팬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꿈꾸는 선덜랜드의 여정 속에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잉글랜드 북동부의 상징적인 장소로 계속해서 빛날 것입니다. 선덜랜드를 방문하여 '블랙 캣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이곳의 웅장함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