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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경기장

레반테 UD의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Ciutat de Valèn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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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지역의 또 다른 축구팀, 레반테 UD의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Ciutat de València)는 오랜 역사와 함께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며 클럽의 정체성을 담아 온 경기장입니다. 1969년에 개장한 이래로 수많은 리그 경기는 물론, 유럽 대항전의 짜릿한 순간들까지 함께하며 레반테 팬들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비교적 소박하지만,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함께 레반테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레반테 UD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Ciutat de València
출처 - 구글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의 발자취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Ciutat de València) 는 1969년 9월 9일에 개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캄포 데 발렌시아 (Campo de Valenci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초기 레반테 UD의 홈구장 역할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레반테는 여러 홈구장을 전전했지만,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의 개장은 클럽에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이후 경기장은 몇 차례의 증축과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경기장 시설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팬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 경기장 지붕 교체 및 최신 LED 조명 시스템 설치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하여 현대적인 면모를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레반테가 라리가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친밀한 분위기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화려하기보다는 실용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각 스탠드는 필드와 비교적 가까워 팬들이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지붕 교체 공사를 통해 모든 좌석에 지붕이 생겨 날씨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친밀한 분위기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경기장과는 다르게,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팬들과 선수들이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레반테 팬들의 응원 열기를 더욱 직접적으로 전달하며, 아늑하면서도 뜨거운 홈 경기장을 만들어냅니다. 경기장 외관은 클럽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꾸며져 레반테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현재 수용 인원 및 좌석 구성

현재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의 공식적인 수용 인원은 26,354명입니다. 이는 라리가 다른 팀들의 경기장에 비해 다소 작은 규모이지만, 덕분에 경기장 전체에 팬들의 함성이 더욱 응집되어 전달되는 효과를 줍니다.

경기장은 크게 다음과 같은 구역으로 나뉩니다.

  • 트리부나 (Tribuna): 메인 스탠드로, 경기장 중앙에 위치하며 가장 좋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스카이 박스 및 VIP 좌석도 이 구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그라다 센트럴 (Grada Central): 트리부나와 마주 보는 측면 스탠드로, 역시 넓고 편안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 골 노르테 (Gol Norte) & 골 수르 (Gol Sur): 각각 북쪽과 남쪽 골대 뒤편에 위치한 스탠드로, 가장 열정적인 응원가와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오는 곳입니다.

각 좌석 구역은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팬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습니다.

 

시설과 편의성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규모는 작지만 팬들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경기장 곳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스낵, 음료, 간단한 식사를 판매하는 매점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레반테 UD의 공식 머천다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클럽 스토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기장 접근성 개선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전용 좌석과 이동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모든 팬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최신 리모델링을 통해 관중석의 안락함과 시야가 더욱 개선되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의 경기 분위기

레반테 UD의 팬들은 스스로를 '그라노타스 (Granotas, 개구리)'라고 부르며, 그들의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뜨거운 열정을 뿜어냅니다. 경기 당일, 푸른색과 붉은색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레반테 특유의 응원가와 함성이 경기장 전체를 뒤흔듭니다. 발렌시아 더비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그 열기가 절정에 달하여 경기장이 터져나갈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메스타야처럼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팬들과 선수들이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응원 에너지가 더욱 집중되어 전달됩니다. 이러한 홈 팬들의 열정적인 지지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며, 레반테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편리한 교통과 주변 환경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발렌시아 시내 북쪽에 위치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발렌시아 지하철 6호선Machado 역 또는 Estadi del Llevant 역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다양한 시내버스 노선도 경기장 주변을 지납니다. 덕분에 경기 당일 교통 체증 걱정 없이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 주변에는 레반테 팬들을 위한 여러 바와 레스토랑이 있어 경기 시작 전후로 식사를 하거나 간단한 음료를 즐기기 좋습니다. 발렌시아 시내의 주요 관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로컬 분위기를 느끼며 축구를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다목적 활용과 클럽 박물관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주로 레반테 UD의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지만, 과거에는 다른 용도로도 활용되었습니다. 클럽의 역사와 중요한 순간들을 기념하는 레반테 UD 박물관이 경기장 내에 위치하여 팬들에게 클럽의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트로피, 역사적인 유니폼, 사진 등을 전시하며 클럽의 풍부한 역사를 조명합니다.

 

경기장이 비어있는 날에는 종종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팬들이 선수들의 라커룸, 프레스룸, 필드 등을 직접 둘러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처럼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레반테 UD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레반테 UD와 발렌시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레반테 UD에게 단순한 홈구장을 넘어, 클럽의 정체성과 팬덤의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이 경기장은 클럽의 재정적 안정성에 기여하며, 선수들에게는 든든한 홈 이점을 제공합니다. 또한, 팬들이 팀과 교감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중요한 장소로서 클럽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발렌시아 시 전체로 볼 때,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레반테 UD를 통해 지역 축구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인근 상점과 식당들이 활기를 띠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발렌시아 더비와 같은 빅매치가 열릴 때는 도시 전체가 축구 열기로 들썩이며,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이러한 축제 분위기의 중심이 됩니다.

결론

레반테 UD의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는 화려함보다는 진정한 축구의 열정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레반테와 함께하며 수많은 추억을 쌓아온 이 경기장은 팬들에게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삶의 일부이자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신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쾌적해진 환경에서 레반테 UD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은 발렌시아 지역의 축구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발렌시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레반테 UD의 경기를 꼭 한번 직관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