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마스크걸이 공개되어 시청하게 되었는데 앉아서 바로 결말까지 정주행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대단했는데요, 웹툰을 안본 저로서는 포스터만 보고 그저 오락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오늘은 마스크걸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내용과 주요 배우의 인스타그램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목차
마스크걸 김모미
주인공인 김모미역은 총 3번의 변화가 있는데, 성인이 되었을 때 부터 차례로 이한별,나나,고현정으로 극중에 배우가 바뀝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외모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밤에는 가면을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로 살아가는 역은 이한별 배우님이, 살인을 하고 성형을 해서 도망다니다가 자수해서 교도소 생활까지의 이야기를 연기한 나나님이, 교도소에서 김경자의 집에서 마무리 되는 마지막 회차까지 극을 이끌어나가는 김모미 역은 고현정 배우님이 연기해주셨습니다.
김모미 이한별
극의 초반 성형전의 이야기를 이한별 배우님이 해주셨는데, 신인배우라고 해서 깜짝 놀랬답니다. 인터넷에는 그만큼 싱크로율도 높아 몰입도가 높았다고 하는 평이 많이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직장 상사가 다른 직원과 분륜관계라는 것을 알고나서 술에 취해 올누드 방송을 하게 되고 방송 정지를 받게 되죠. 성형을 결심하고 마지막 방송을 하던중 주오남이 찾아오고 겁탈하고 직찹하는 주오남을 살인하게 됩니다.
김모미 BJ춤 대역
극중 김모미가 밤에 BJ로 활동하면서 춤을 추는데, 모델 지지안님께서 대역을 맡아주셨다고 합니다. 처음에 이한별 배우님이 춤을 추는 줄 알고 ‘정말 끼가 많으신 배우님인가보다’ 했는데 바디 실루엣이 비슷한 지지안님 이셨군요!
교도소에서의 김모미
교도서에서 김미모의 생활은 나나님께서 연기했습니다. 성형 후의 모습인데 나나님의 얼굴과 몸매가 거의 마네킹 수준으로 완벽했습니다. 교도소에서 장면은 흑백으로 흘러가는데 마치 옛날 영화보듯 매력적이었습니다. 여러 장면들 중에 자신을 괴롭히는 교도소 우두머리들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장면처럼 한놈만 팬다는 마인드로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그중에서 그 일당들에게 머리를 쳐박는 모습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흑백의 분위기에 김모미의 감정이 잘 녹아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회계하게 되는데 화면이 컬러로 변합니다.
고현정의 김모미
산전수전공중전 다겪은듯한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는 김모미의 역에 고현정님이 연기하셨습니다. 고현정님의 연기는 말해뭐합니까. 딸 김미모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죽기전까지 김경자와 처절하게 싸우는 연기는 정말 힘들었을거 같아요.
마스크걸 춘애
김모미와 밤 영업소에서 만난 인물로 배우 한재이 님께서 연기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그녀의 서사가 가장 마음 아팠습니다. 어린시절 외모 컴플렉스와 짝사랑 했던 동창에게 버림받고 성형으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데, 그때 만난 김모미와 연대감을 느끼고 김미모를 좆는 김경자의 눈을 피해 서로 도와가며 도망치려고 하지만 결국 비극적으로 죽고마는 춘애. 김모미가 죽은 춘애를 안고 우는 장면이 너무 슬펐습니다.
마스크걸 주오남
김모미가 다니는 직장의 과장역은 안재홍님이 연기해주셨습니다. 어릴적부터 모친 김경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나 어른이 되었어도 사회성이 부족해 보였고 은둔형 외톨이의 모습을 보였습니다.주오남은 추남을 길게 발음 한것이라고 하네요. 밤마다 김모미의 인터넷 방송을 보고 홀로 좋아하고 있었죠. 김모미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김모미가 저지른 현장에서 그녀를 도와주려 하지만 죽지않은 사람을 죽여버리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됩니다. 그 집착으로 김모미를 찾아가고 김모미에게 죽게 됩니다.삐둟어진 사랑을 하고 비극적으로 죽게 되는 역이라 참 안타까웠습니다.
마스크걸 김경자
배우 염혜란님께서 연기해주셨는데, 정말 연기 스팩트럼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마지막화에서 죽는 장면까지 그녀의 연기가 극중 김경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을 보여주셨어요. 아들 주오남을 위해 어떤 일이든 억척스럽게 다 해내고 욕도 찰지게 잘 하시고, 아이를 볼때의 눈빛, 복수를 다짐할때 눈빛등 상황이 빠르게 변하는 과정에서 염혜란 배우님의 연기에 넋을 잃고 시청했습니다.
마무리
마스크걸을 처음엔 가벼운 오락영화라고 생각했는데 1화부터 7화까지 그대로 정주행 했을 정도로 빠져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극 회차별로 인물의 서사를 보여주는데 딱 그인물만 보여주는것이 아닌, 극중 인물들과의 관계를 적절히 섞어가며 지루하지 않고 긴장해서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게 만들었습니다. 웹툰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시간내어 웹툰도 한번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강추합니다. 중간중간 기생충 느낌도 나고 여러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다채로운 마스크걸이었습니다.